기사제목 2018 가을이樂을 정리하며,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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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가을이樂을 정리하며, 에필로그

기사입력 2018.11.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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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에게도 분명 잊지 못할 소중한 날이었던 2018 가을이프로그램 중 버스킹 공연에 첼로연주자 김서연이 자리했다. 웅장한 반주와 함께 연주되는 전자첼로는 행사 준비로 분주하던 행사장 일대를 순식간에 공연장으로 만들었다. 거리를 지나가던 행인들의 발걸음을 머물게 한 박력있는 연주는 바람까지 장악한 듯했다. 구름에 어둡던 행사장을 빛나게 하고, 인위적 무대효과보다 절묘한 타이밍에 불어주는 바람은 연주를 들음으로써 얻는 감정들을 부추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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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버스킹은 기타연주자 김동화와 멜로디카연주자의 공연이었다. 단정한 모범 마법사처럼 검정 코트를 걸치고 조심조심, 그러나 즐겁고 자신있게 연주하는 음악을 듣고 있자니 순박한 청년의 아름다운 영혼을 만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멜로디카의 통통 튀는 연주와 맑은 기타 소리는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관중을 감쌌다. 뒤이은 에릭 킴(Eric Kim)의 색소폰 연주는 익숙한 멜로디의 곡들을 청명하고 대범한 색소폰 소리로 듣는 이의 귀를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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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여름내 남매지를 찾은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었던 분수대 쪽에는 지역 출신 서예가 박도일 선생의 캘리그라피 부스와 한국만화협동조합의 캐리커처 그리기 부스가 함께했다. 캘리그라피 부스에서는 선생의 개성있고 힘있는 글씨체로, 좋아하는 문구를 써받은 종이를 소중히 가슴 가까이 품고 다니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캐리커처 그리기 부스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끌었고, 지치거나 지루한 기색 없이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분명 즐거운 추억들이 피어났다.

 

한편, 행사장의 한쪽에는 식욕을 돋우는 맛있는 냄새와,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를 퍼트리는 멕시칸 요리전문 푸드트럭 엘사보르도와 스테이크 전문 푸드트럭 스테이크어웨이, 그리고 야끼소바 전문 푸드트럭 와레이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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